10년 국채선물은 초반 외국인 순매도로 20틱 가량 하락 중이다. 연말장세로 거래량이 제한된 수준에 머문 가운데 간밤 미국증시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다가 외인 순매도에 약보합 중이다.
국내주식에선 코스피지수가 0.58%, 코스닥이 0.95%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전일보다 0.10원 오른 112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초반 위험회피 심리가 제한적 수준에 머무른 것도 채권 약보합에 영향을 끼치는 중이다.
오전 9시25분 기준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9.23으로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9틱 떨어진 127.50을 기록했다. 5분이 지난 현재 10년 선물가는 외인 순매도 확대로 23틱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선을 863계약 순매도, 10선을 975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2bp 오른 1.812%, 국고10년(KTBS10) 금리는 2.0bp 상승한 1.957%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은 미국 주도의 금융 시장 변동성이 국내에 부담감으로 작용하면서, 제한된 범위의 보합 흐름속에서 올해 장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주식에선 주요지수가 미중무역 분쟁 긴장감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증시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재차 회복됐기 때문이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은 3.32bp 내린 2.7732%, 2년물 수익률은 5.62bp 떨어진 2.5683%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0.89bp 내린 3.0561%, 5년물 수익률은 3.01bp 하락한 2.6149%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4거래일 연속으로 가팔라졌다.
달러화 가치는 뉴욕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 강화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전일 9% 가까운 폭등 반작용과 주가지수 하락 영향으로 내렸다.
증권사 한 딜러는 "장이 얇은 가운데 간밤 미국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며 "이런 날이 변동성이 생각보다 큰데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은 강보합일지 약보합일지 전망은 어렵지만 그래도 보합권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국내로는 특별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을 주시하면서, 주식시장 동향 따라서 채권도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