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0.2% 늘어났고, 전월 대비로는 0.7% 감소했다. 지난 10월 전년동월(6.9%). 전월(0.8%) 수치보다 하락했다. 전년동월비 수치는 전월대비 6.7%p 떨어졌고 전월비 수치는 한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지난 5월 한차례 변동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2월 이후로 10개월째 내리막이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광공업은 반도체, 통신‧방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생산은 의복및모피(11.6%)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5.2%), 통신·방송장비(-14.4%)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반도체는 서버용 D램(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고조정) 및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가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주력 스마트폰 판매 부진 및 관련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수요가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전자부품(-8.9%) 등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반도체(17.5%), 기타운송장비(17.5%) 등이 늘어 0.1%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1.7%) 등에서 증가했으나 금융·보험(-3.5%), 부동산(-3.5%) 등이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금융과 보험은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고, 부동산 부문은 주택 매매 등이 줄어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정보통신(-2.3%)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8.9%), 운수·창고(2.3%) 등이 늘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수입액 등이 증가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했으나 코스피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소비에선 소매판매가 통신기기‧컴퓨터,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8%) 판매는 줄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3%), 음식료품등 비내구재(1.1%)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통신기기는 신제품(통신기기 등) 출시, 전월 부진 기저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음식료품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1.8%), 가전제품 등 내구재(0.2%) 판매가 모두 늘어 1.0% 증가했다.
투자에선 설비투자가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3.1%)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5.1%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4.4%) 투자는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5.5%) 투자가 줄어 10.0% 감소를 기록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 및 전자·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21.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5.3%)은 증가하였으나, 건축(-2.8%)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건축은 최근 수주 부진 등에 따른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건축(-11.6%) 및 토목(-7.4%)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10.6%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2.4%) 및 토지조성, 기계설치 등 토목(-6.4%)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하는데 그쳤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