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주식 급반등에 영향을 받은 아시아주식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리스크온 분위기가 회복됐다.
우리 채권시장은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로 보합권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후 2시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09.23, 10년 선물은 15틱 떨어진 127.4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을 248계약 순매도, 10선을 476계약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민평 대비 0.2bp 내린 1.805%, 국고10년물 금리는 1.8bp 오른 1.955%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물(KTBS30)은 0.2bp 상승한 1.932%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주식에선 코스피지수가 0.10% 오른 2030p, 코스닥지수는 0.54% 하락한 669p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임에도 강보합 중이다. 배당락일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뉴욕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주식에선 오전 전고후저 흐름이 나왔다. 오전 상하이종합지수가 0.56% 오른 2512.35p로 선전성분지수는 0.63% 오른 7335.42p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주식 급등세로 살아난 위험투자 심리에다 중국내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초반 중국주식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장중 발표된 11월 중국기업 이익 규모가 전년동월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국제유가 급등 호재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뒤이어 터치스크린, 증권, 식품안전 섹터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85원 내린 111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눈치보는 장세로 약보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간밤 미국주식이 관련 호재들로 급반등했지만 그 이면에는 급락에 따른 프로그램 저가 매수가 주효했다. 오후 나스닥 선물지수가 하락하는 것을 보면 시장은 여전히 미국 셧다운이나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 재료 탓에 위험을 피하려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 채권시장은 대외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래서 이날 장도 눈치를 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 레벨에서 금리가 더 내려가기를 바라지 않는 상황서 선물 거래로 금리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장은 결국 리스크온에 영향을 받아서 약보합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 같다"며 "다만 일시적 요인으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난 만큼 이후 다시 소폭이나마 강세 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