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오후장에서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3년 국채선물이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전해졌던 미국발 재료는 연말장세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묻히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수급과 직결되는 움직임이 지속 중이다.
코스콤CHECK(4235)에 따르면 외국인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0년 국채선물 매도 행진을 보였다. 외국인은 오후 1시부터 3년 국채선물을 급매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2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9.15, 10년 선물은 17틱 떨어진 127.0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을 918계약, 10선을 1009계약 순매도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민평 대비 0.2bp 오른 1.845%, 국고1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1.987%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물(KTBS30)은 2.2bp 상승한 1.954%를 기록하고 있다. 소폭이나마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국내주식에선 현재 코스피지수가 0.3%, 코스닥이 0.16% 하락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주식 급락 여파로 갭다운 개장했지만, 미국발 셧다운 등 정치 이슈가 단발성이란 인식, 중국의 임시적인 유동성 확대 시사 등에 낙폭을 줄여갔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오른 112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시 5.6원 상승한 채 시작했지만 이후 위험회피 심리가 제한적 수준에 머무르며 상승폭을 좁혔다.
증권사 한 딜러는 "시장은 징검다리 연휴에 연말 분위기라 거래도 적고 호가도 얇은 상태에서 외국인 움직임 따라서 등락하는 정도로 보인다"며 "3선은 외국인이 사면 올랐다가 팔면 내렸다가 하는 중이고, 10선은 외국인이 좀 매도하면서 밀리고 있는데 크게 밀리는 선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운용사 한 운용역은 "28일이 폐장인데 몇 일 안 남은 상태라 국내 요인으로 보면 변동성의 요인을 찾기는 힘들 것 같다"며 "그 동안 외국인 미결제가 사상최고치 수준을 넘겼던 상황이라 이에 따른 조정은 자연스러운 부분인 것 같다. 다만 조정폭이 그리 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