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주식이 급락 여파로 국내주식은 약세로 개장했지만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0.1% 하락, 코스닥은 0.66%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00원 떨어진 1123.80원에 거래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선 위험회피 심리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장은 미국채 금리 반등과 위험자산 회피 무드 사이에서 외국인과 주식 동향 등을 보면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09.28로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10틱 떨어진 127.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3선을 1077계약 순매도, 10선을 314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1.0bp 오른 1.817%, 국고10년(KTBS10) 금리는 1.3bp 상승한 1.947%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반등했다. FOMC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고 점도표를 하향조정했지만, 차츰 금리 인상 스탠스를 반영해 전일 금리 속락에 따른 반작용을 보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03bp 오른 2.8069%, 국채30년물은 6.96bp 상승한 3.0482%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4.13bp 상승한 2.6788%, 국채5년물은 4.37bp 오른 2.6660%에 자리했다.
미국 주식은 12월 FOMC 여진,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국제유가 급락 그리고 미 법무부의 중국인 해커 2명 기소 등 악재로 주요 지수가 1.5% 이상 급락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순매수 중이지만 초반 약보합인 것은 미국채 금리가 오른 것에 영향 받는듯 하다"며 "오늘은 오전보다 오후가 장세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장 초반은 전날 미국 유럽장 시장을 많이 반영하는데 이에 영향 받아 초반 약보합 흐름인 것 같다"며 "외국인이 아직까진 선물을 그렇게 대량으로 사지도 않아서 아직까지 장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국채 선물이 FOMC 이후로 나타난 미국 금리 반등과 금융 시장 불안감 지속 등에 제한된 범위의 약세와 플래트닝 속에서 외국인 동향을 주목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