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성장본부 민간공동본부장직을 그만두려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통해 혁신성장본부 본부장에 임명됐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저를 위촉했던 부총리,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이었던 기재부1차관이 그만 두셨다"며 "저도 함께 시작했던 분들과 함께 마무리하고 새로운 경제팀은 새로운 분과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유경제는 소득주도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성장 정책다"며 "아무런 진전도 만들지 못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업으로 돌아가 공유경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당신의 제안은 혁신적이지만 받아드릴 수 없다. 지금 방식은 문제가 있지만 더 편하다'고 적힌 사진을 올렸다.
정부가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혁신 등을 추진한다면서도, 택시업계와 카풀업계 갈등 사이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지난 10월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에도 승차공유서비스 '타다' 시범 서비스를 론칭했다.
한편 이재웅 대표는 지난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창업하고 2008년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소셜벤처 투자자로 지내다 현재는 차량공유업체인 ‘쏘카’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