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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외인 선물매도로 약세 출발...FOMC, 미국채 강세 불구 시장 예상보다는 덜 비둘기적이란 평가도

김경목

기사입력 : 2018-12-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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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다가 약세로 변했다. 초반 국채 10선은 외국인 순매도로 급락했다가 다소 회복했다.

미국 주식 급락으로 미국채가 반사익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지만, 초반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채 강세라는 금리 하락 요인과 레벨 부담이란 상승 요인이 대치된 상황에서 외국인 매매에 영향받는 장세가 진행 중이다.

오전 9시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9.35로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27.5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3선을 1497계약 순매도, 10선을 897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1.8bp 오른 1.803%, 국고10년(KTBS10) 금리는 0.2bp 상승한 1.925%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금리는 이벤트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시장은 장기물 위주의 강세를 보였다. 국채10년물이 2.7%대, 국채30년물은 2%대에 진입했다. 일드 커브가 크게 플래트닝되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21bp 하락한 2.7730%, 국채30년물은 8.36bp 급락한 2.985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보합인 2.6375%, 국채5년물은 2.37bp 떨어진 2.6223%를 나타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이 간밤 FOMC에서 금리정상화 속도를 늦추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면서, 세계경제 부정적 요인을 낮추고 각국 통화정책 운용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주식에선 코스피지수가 1.3% 하락한 2051p, 코스닥이 0.5% 떨어진 668p를 기록 중이다. 니케이지수도 1% 대 하락으로 미국 주식 부진과 흐름을 같이 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80원 오른 11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FOMC가 다소 호키시하게 해석된 가운데 우리 금융시장엔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증권사 한 딜러는 "FOMC에서 나타난 기조는 충분히 도비시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간밤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기대감 불발이 주가하락으로 나타난 폭이 더 압도적이어서 미국채 장기물이 반사적 강세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이 초반 충분히 도비시하지 않다는 부분에서 채권쪽 매도로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FOMC 회의 결과를 반영한 금리 하락과 금융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해서 제한된 강보합 가운데 커브 플래트닝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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