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 구로점은 2019년 8월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구로점은 1993년 설립된 AK플라자 1호 점으로 24년 간 영업을 유지해왔다.
구로점 철수는 애경그룹의 침체된 백화점 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K플라자 분당점과 원주점을 운영하는 AK S&D, 구로 본점과 인천공항점을 운영하는 애경유지공업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장기 저성장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구로점도 지속적인 영업환경 악화로 더는 점포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잔여기간 동안 협력업체의 원활한 영업할동 지원 및 고객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는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자금을 확보해 나머지 점포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 기반인 NSC형 쇼핑몰인 AK& 점포 오픈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