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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9년 성장률 2.6% 전망..전년비 -0.1%p -김현욱 KDI 실장

김경목

기사입력 : 2018-12-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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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우리나라 2019년 GDP 성장률이 2.6%로 올해(2.7%)보다 0.1%p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내수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금년(2.7%)보다 낮은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이 14일 주최했던 채권 포럼 '대내외 불확실성과 한국 경제'에서 김 실장은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소폭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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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내년 민간소비는 가계소득 증대 및 일자리 관련 정책효과에도 불구하고 자산가격의 하락, 가계부채 상환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증가율이 0.4%p 둔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설비투자는 최근 수년간 이례적 수준이었던 반도체 관련 투자가 일단락되고 여타 산업의 투자 수요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9년에도 낮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의 부진이 다소 완화되겠지만 건축 부문이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수출은 세계교역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등 특정 품목의 높은 수출 증가세도 점차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반적으론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증가율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당분간은 현재 수준의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해 경기불안 가능성에 대응하는 식으로 단기 거시경제 정책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부양 조치가 필요한 정도로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재정정책은 "향후 경기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되, 중장기적 재정수요를 검토해 재정지출의 증가 속도를 적절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은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도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감안해 당분간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구조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균형성장 및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 리더십 발휘'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선 제조업 균형성장 및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수 확대가 부가가치 창출의 선순환으로 연결되는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조개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 대립 및 사회안전망 미흡 등의 문제를 해소해 나가는 등, 정책 리더십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휘해 구조개혁 추진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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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등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절실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은 GDP 대비 비중,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 등이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일본의 GDP 대비 서비스업 비중이 65%를 웃도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50% 초반대에 머물렀다.

김 실장은 "내년 세계경제가 3%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회복 속도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라며 "하방위험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IMF가 2018~19년 세계경제의 성장률을 지난 7월에 비해 0.2%p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개선 속도는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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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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