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이 행사 시작 전 금융권 출입기자들에게 간담회 관련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은행연합회
이미지 확대보기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정책금융기관, 은행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남방에 진출한 우리 금융기업의 현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신남방 진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철 위원장은 두차례 기업간담회를 진행, 신남방에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자금조달이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신남방 금융지원 TF를 통해 정책대안을 마련해왔다.
김현철 위원장은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신·기보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2022년까지 1조원 상당 해외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2019년 예산에 신보 60억원, 기보 30억원 등 90억원이 반영돼 2019년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에게 최대 1125억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에서도 신남방 현지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전대금융은 2018년 4개국 8개 은행에서 2020년 4개국 12개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들은 신남방의 열악한 금융인프라, 당국간 협의채널부족 등 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건의했다.
김현철 위원장은 "신남방국가에 진출한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금융지원 T/F를 마련해 금융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겠다"며 "ASEAN 국가들과 협의를 바탕으로 ‘(가칭)한-ASEAN 금융협력센터’를 설치하여 신남방 국가의 수요에 맞는 금융협력을 추진하고, 우리 금융기관들의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남방이 원하는 우리의 법·제도, 컨설팅 제공, 금융거래시스템, 금융인력 교육 등 금융인프라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금융기업의 신남방 진출 관련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신남방 국가와의 협의채널 구축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현철 위원장은 "우리 기업이 신남방 진출에 필요한 금융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다양한 금융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