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해결 분위기 조성, 메이 총리 신임 투표 승리 등 리스크온 이슈가 출현했다. 이 영향으로 초반 약세장을 시현 중이다.
최근 국고3년이 1.8%를 밑도는 등 레벨 부담이 커지고 역캐리 우려가 점증하면서 금리 레벨이 약간 오른 상황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현재 레벨 부담이 상당하고 미국채 금리도 반등해 국내 금리도 제한적이나마 추가 반등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간밤 미중간 무역협상 진전 소식,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신임 투표 승리 등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면서 제한된 수준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나타났다.
오전 9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EFA020)은 전일과 동일한 109.17로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26.76을 기록 중이다. 개장가는 3선이 1틱 내린 109.16, 10선은 12틱 내린 126.67이었다.
외국인은 현재 3선을 283계약, 10선을 543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일정 부분 해소된 것에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2bp 오른 1.798%, 국고10년(KTBS10) 금리는 0.3bp 상승한 2.010%를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진전 소식,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신임 투표 승리 등 불확실성 해소에 미국채가 부진했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6bp(1bp=0.01%p) 오른 2.913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4bp 상승한 2.7743%로 장을 끝냈다. 30년물 수익률은 2.55bp 오른 3.1526%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7697%로 3.2bp 높아졌다.
국내주식은 제한된 강세 흐름이다. 코스피지수가 0.37% 오른 2090p, 코스닥이 0.04% 상승한 676p를 기록 중이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0.74% 오른 21760p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55원 내린 112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싱가포르달러가 0.05% 오르는 등 외환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서 거래를 이어갔다.
증권사 한 딜러는 "대외 재료가 일단 위험자산에 유리해서 전일과 같은 약세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은 전일 글로벌 마켓의 리스크온 분위기에 따라서 주가강세, 채권조정 분위기로 시작하고 있다. 다만 조정폭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등락하는 정도 아닐까 싶다"며 "최근 통안채 캐리매수가 들어온 부분이 있어서 커브는 스팁이 좀 진행됐지만 다시 일정수준 올라온 레벨에서 플래트너 재진입 여부를 탐색하는 곳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