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7.03포인트(0.64%) 상승한 2만4527.2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6.48포인트(0.95%) 오른 7098.31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29포인트(0.54%) 뛴 2651.07로 집계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무역분쟁 해결 관련해 양국간 긍정적 메시지가 교환되고 있는 상황과 흐름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중국과 무역 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멍완저우 화웨이 CFO 건과 관련한 법무부 수사에 관여하겠다"고 말하면서 무역분쟁 해결 의지를 재차 확인시켜줬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부과 관세를 40%에서 15%로 낮출 것이라는 소식과 더불어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란 뉴스도 이어지면서 미중 무역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미중 무역협상 해결 기대감과 같은 호재로 단기 낙관론이 있을 수 있지만 이후 진행되는 사항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의 높은 변동성에 대한 경고 발언이었다.
다른 관계자는 "미중무역 분쟁이 해결되는 것이 2019년 글로벌 시장에 있어서 가장 주용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미중 관계자들의 협상 방향이 긍정적으로 흐르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러나 현재로선 나쁜 뉴스가 부재한 것이 좋은 뉴스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관련주는 이번주 들어 반등세를 이어갔다. 4분기 들어서 급락하는 장세를 연출했지만 이번주 들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트위터,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이 주가가 1.7% 이상 오르면서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경제 지표는 전달과 큰 변동이 없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해 8개월간 가장 저조한 물가 상승 추세를 보여줬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오름세에 머물렀다.
한편 메이 총리가 이날 진행된 신임투표에서 승리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보수당은 이날 오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Brexit) 합의로 인해 당내 반발에 직면한 메이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메이 총리는 신임 200표, 불신임 117표를 받았다. 이로써 메이 총리는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신임한다는 의견이 불신임한다는 의견보다 많을 경우, 당대표 및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고 1년 내에는 다시 신임투표를 할 수 없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