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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예상치 밑돈 美 원유재고로 국제유가 하락

김경목

기사입력 : 2018-12-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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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내 원유재고 지표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후반 상승 흐름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리비아 최대 유전의 공급 차질이 이어진 것이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 후반 예상치를 밑돈 미국 원유재고 영향으로 오름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50센트(1.0%) 내린 51.15 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2% 넘게 올라 52.26달러로까지 갔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센트(0.1%) 하락한 6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에 영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원유재고는 4억4200만 배럴로 5년간 평균치를 7%가량 웃돌았다.

원유 재고가 감소했지만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300만 배럴 감소의 절반에 그쳤다. EIA의 발표 후 유가는 상승분을 반납했다.

리비아의 생산 차질 소식은 장 중반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리비아의 최대 유전인 엘 샤라라 유전에서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원유 생산이 차단됐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은 내달부터 하루 120만 배럴 감산에 나서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1월 이달보다 하루 90만 배럴 감산에 나설 예정이며 러시아도 1만1000배럴가량 감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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