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에선 제한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일본 니케이지수와 우리나라 코스닥지수가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안전통화인 엔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에서 류허 부총리가 미국 관료들과 무역협상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중화권 주식과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25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과 동일한 109.21, 10년 선물(KXFA020)은 7틱 내린 127.0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을 342계약 순매수, 10선을 767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민평 대비 0.6bp 내린 1.795%, 국고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1.979%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물(KTBS30)은 0.1bp 떨어진 1.909%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주식 코스피지수가 0.1% 오른 2055p, 코스닥지수는 0.8% 떨어진 665p를 기록 중이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0.2% 떨어진 21179p에 중국 상하이지수는 0.26% 오른 2591p를 보이고 있다.
제한적인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주식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바이오 거래재개, 미중무역 협상 기대감 등 호재를 맞은 지수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3원 가량 오른 1129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NDF환율 상승분 반영해서 1.5원 오른 채 개장한 후 상승폭을 조금 넓힌 상황이다.
달러/엔이 전일비 0.14% 내린 113.10엔을 기록해 안전통화 우호 분위기가 나타났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위안화를 비롯한 홍콩달러 등 중화권 통화가 달러보다 가치가 상승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최근 강세로 레벨 부담이 보인다. 제한적이나마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나오면서 채권시장이 약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그간 강했던 시장내 일부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지만, 또 밀려면 사자 수요가 많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