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거래 재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종목은 오전 9시15분 현재 19% 오른 3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바 호재에도 국내주식은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코스피 강보합, 코스닥 약세 흐림이다.
경기둔화 우려감과 양호한 수급으로 금리 추가 하락 기대감도 있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에 따른 레벨 부담과 전일 미국채 상승세 제한 등에 초반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년 국채선물(KEFA020)은 전일비 1틱 내린 109.20으로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27.20으로 거래를 이어갔다. 개장시 3선이 2틱 내린 109.19, 10선은 6틱 내린 127.0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재 3선을 176계약 순매도, 10선을 41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9시20분 현재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6bp 오른 1.807%, 국고10년(KTBS10) 금리는 0.4bp 내린 1.973%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채는 10년물이 브렉시트 우려와 뉴욕 주가 하락 등에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장중 재반등하자 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최근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데 따른 레벨 부담이 확인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0.98bp 오른 2.8588%, 국채30년물은 0.75bp 떨어진 3.1318%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1bp 오른 2.7251%, 국채5년물은 2.51bp 상승한 2.7159%를 나타냈다.
이날은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연기 소식이 주요 이슈였다.
메이 영국 총리가 당초 11일로 예정됐던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 출발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는 유럽연합(EU)과 아일랜드 국경문제 등과 관련된 협상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는 EU 탈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이탈리아인은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이탈리아판 브렉시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미중간 갈등 양상이 중장기로 지속될 이슈란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미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중국을 중장기적으로 미국이 직면할 가장 큰 도전으로 꼽았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5년, 10년, 20년의 시야를 넘어 단순한 인구통계학 기준을 넘어서 국제시스템 등에까지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미국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국내 3년 금리는 어제부로 1.80%를 찍었다. 기준금리와 스프레드가 5bp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경기에 대한 우려로 채권 강세 베팅과 바이백 그리고 역외의 스왑 관련된 움직임 등이 중첩된 것 같다"며 "CD금리 1.9%보다 높은 채권이 10년물 이상 채권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 그런데 지금 와서 살 수도, 있는 채권을 팔기도 아까운 고착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브렉시트 표결 연기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U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변동성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레벨이 부담스럽긴 한데 내년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은 당연히 못하고 미국이 정책금리 인상을 중지하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해야 되는거 아니냐는 분위기"라며 "크게 밀리지도 크게 강해지기도 좀 어려운데 굳이 따지자면 강해지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