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국고10년물 입찰 이후로 10년물 금리가 한때 전일보다 상승했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 분위기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2시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4틱 오른 109.22, 10년 선물(KXFA020)은 17틱 오른 127.2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을 505계약 순매수, 10선을 93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민평 대비 0.8bp 내린 1.803%, 국고1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1.972%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물(KTBS30)은 2.2bp 떨어진 1.893%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미 연준 관계자가 이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래리 커들로 백 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주말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물가지표 둔화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늦추게 될 가능 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에는 주식 약세,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 분위기가 오후 장세를 이끌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오후 2시 5분 현재 1.4% 떨어진 2046p, 코스닥은 2.2% 하락한 670p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2.15% 하락한 21210p를 기록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지수는 0.84% 떨어진 2583.89로 오전장을 마쳤다.
인도, 대만, 홍콩 항셍지수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전일보다 1% 이상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현재 전일종가(1119.80원)보다 6.65원 오른 112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흥국 통화들도 달러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역내외 환율이 0.27% 오른 6.89위안 대를 기록 중이다.
엔화는 리스크오프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이 0.21% 떨어진 112.48엔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단기쪽은 1년 통안 입찰 결과에 조금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3년과 10년은 오늘부터 지표 종목 변경도 있고 해서 적정 레벨 찾기를 진행 중이다"며 "가장 만만한 5년물부터 달리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 약세폭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보이고 있다"며 "원화도 같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는 제한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년물 입찰후에 10년물 금리가 한때 플러스 전환됐지만 리스크오프 분위기 우세로 다시 강한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