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금리간 격차를 고려하면 채권금리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 11월 금통위에서 한은은 금융불균형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경기와 물가전망 경로도 유지했다"면서 "현실적으로 한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급 등 일시적 쏠림에 의한 금리 역전이 정당화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고채 3/10년 격차는 지난 6일 14.4bp로 2008년 10/9일 14bp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면서 "더구나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 격차가 8.4bp로 축소되면서 금리인하를 선반영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오는 12일 2.7조원, 19일 2.7조원 등 단기물 중심의 바이백 일정을 감안하면 단기금리와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이어 "내년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는 점은 우호적이지만 아직까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변화가 없다"면서 "내년도 국내경제의 2%중반의 성장과 2%를 소폭 하회하는 물가 전망을 감안하면 아직은 한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