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트럼프가 트위터로 미중무역 분쟁 해결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내놓은 것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러한 리스크 온 분위기에 국고채 추가 바이백 소식으로 나타난 수급상 요인이 약세를 제한했다.
10시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틱 내린 109.17을 기록 중이다. 10년 선물(KXFA020)은 8틱 하락한 127.22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3선을 3439계약, 10선을 1390계약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1bp 오른 1.838%, 국고10년(KTBS10)은 0.8bp 상승한 1.990%를 기록 중이다.
국내주식은 초반 상승폭을 좁히는 장세가 전개됐다. 코스피지수가 0.20% 오른 2073p, 코스닥은 0.90% 상승해 684.5p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원 가량 떨어진 1118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HECK(5200)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24% 오른 96.80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주식이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후반 치고 올라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는 소식이 퍼져 리스크온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중국의 성명서 내용이라며 "양쪽 모두 순조로운 소통을 하고 있고, 서로 잘 협조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90일 이내에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트위터에 "나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은 50년 입찰결과와 정부 바이백이 시장내 주재료이고 오버나잇은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종사자(NFP) 지표다"며 "50년입찰은 금리 수준이 낮아졌는데 기관이 과연 이 금리대에 약속한 수량을 들어와 줄지가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백 관련 종목이 세지면서 파급효과로 커브는 좀 스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오버나잇은 미국채 강세에 대한 뷰가 좀 있을 것 같다. NFP와 관련이 있는 최근 지표가 다 안좋게 나와서 추가적으로 안좋게 나오면 일시적으로 2.80 초반까지 랠리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어제 너무 강세였다. 오늘은 대외요인과 국내 수급을 반영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국고 50년물 입찰 수요가 있다. 늘 그렇지만 12월은 수급상 변동성이 큰 달"이라며 "바이백이 수차례 나오면서 변동성이 한층 더 커질 것 같은데 감내해야 하지만 가격은 부담"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