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기재부가 국고채 바이백을 4조원 추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내주식이 회복하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소폭 살아난 것에 채권시장은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3틱 오른 109.22로 10년 선물(KXFA020)은 전일과 동일한 127.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10분 현재 3선이 4틱 오른 109.22로 10선은 8틱 떨어진 127.2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3선을 466계약, 10선을 1237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현재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1.1bp 하락한 1.826%, 국고10년(KTBS10) 금리는 0.1bp 오른 1.983%를 기록 중이다.
수급 호재,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와 미국채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 미중 갈등 등 채권시장 호재 출현에 채권은 최근 강세 흐름을 보여왔다.
이날 시장은 수급 변수, 전일 급락한 주가지수의 반등 정도, 외국인 매매 동향 등에 따른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이상규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6일 발표 뒤 "국고채 4조원 추가 조기상환(바이백)을 12일 2조원 입찰 후에 실시하고 7일 장 마감 뒤 날짜, 종목 등을 공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바이백 종목 등을 검토하는 단계이며 7일 중 빨리 정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채 금리는 최근 연일 하락세다. 최근 파월 연준 총재의 '중립금리 바로 밑' 발언으로 금리 레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도 안전자산선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젠 2.9%마저 뚫고 내려갔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둔화되면서 이제는 불 스티프닝 양상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31bp 하락한 2.8878%, 국채30년물은 0.85bp 떨어진 3.1614%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가 장 초반의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수준 근처로 올라온 가운데 전일 악재를 먼저 반영했던 국내 코스피지수는 반등하면서 출발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0.7% 오른 2083p, 코스닥지수는 1.27% 상승한 687p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원 가량 하락한 112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주식이 급락한 후에 지수를 회복하면서 보합권서 마감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중인 상황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간밤 미국장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영향으로 국내주식도 어느정도 버텨낸다고 하면 채권쪽 강세는 일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어제 결정된 국고채 바이백 4조원 추가 발표에 따른 해당 만기 근방 구간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금리가 너무 많이 내려왔다. 여기서 금리 레벨 하락이 얼마나 더 내려갈 수 있을지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