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트럼프 시진핑 회동 이후 미중 무역갈등은 미국의 90일 추가관세 부과유예를 두고 무역분쟁여부 해소를 중국의 적극적 투자와 미국의 수용여부로 가닥을 잡았으나 시장은 아직 충분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양쪽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국익을 좌우하는 협상이라 쉽사리 합의하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트럼프가 돌변적 발언과 언제라도 협상을 중단하고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태도를 견지하자 시장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제 캐나다에서 미국의 요구로 인한 중국 화웨이 부회장 체포소식은 미중 무역분쟁불안으로 인한 시장패닉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시장우려를 낳고 있다 .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일년 내내 이머징 마켓을 일방적으로 하락시켜온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위의 차트를 보면 이머징 마켓인덱스는 10월 급락한 것이 아니다.
2018년 1월 고점을 확인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다가 최근 11월말을 기점으로 바닥을 찍고 하락추세에서 막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이머징 마켓 투자환경이 이머징 마켓환율 추세 배경이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요한 이머징통화로 인식되는 달러/원 환율이 11월말을 기점으로 추세적 변곡 환경에 접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주 초에 주식시장이 큰 패닉 조정을 받았음에도 달러/원 환율이 1120원 내외의 반등을 보인것은 이제 달러/원의 이런 시장변화를 보여준다. 1120원은 3분기이후 시장레인지의 저점이었다
저점 레인지가 고점 저항 레벨로 바뀐 것이다.
통상 추세가 변화되면 지지선과 저항선이 기능을 맞바꾸는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불확실하고 약화된 투자심리환경에서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 레인지는 지난 두 달간의 1120-1140원에서 1100-1120 레인지로 내려와 앉은 상황에서 추세는 점차적으로 하락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머징 주식의 바이온딮스 추세가 분명해질수록 달러/원 환율에서 셀온랠리의 구도는 향후 그런 시각에서 뚜렷해 질수 있다.
하반기 이후 달러/원 환율이 비스듬한 고점레인지에서 상승추세가 지난주 무너진 이후 1120원 상단을 저항선으로 새로운 하단 레인지에서 당분간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 김태완은 우리은행, 대구은행 ,국민은행,우리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에서 외환 , 주가지수선물, 및 상품선물 등 매크로 트레이딩 프랍딜러로 활동하였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매크로 시각에서 투자기회를 찾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분석글을 올리려합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