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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채권 강세 분위기 달아올라..3년 국채선물 장중 20틱 가까이 급등

김경목

기사입력 : 2018-12-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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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오후 들면서 금리 낙폭을 넓히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로 3년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3년물 금리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오후 1시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6틱 오른 109.17, 10년 선물(KXFA020)은 44틱 상승한 127.13을 기록 중이다. 3선을 109.20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3선을 3912계약 순매수, 10선을 454계약 순매도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민평 대비 5.2bp 내린 1.838%, 국고10년물 금리는 4.1bp 하락한 1.994%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물(KTBS30)은 6.6bp 떨어진 1.914%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시장 강세는 간밤 미국 금융시장 휴장에도 아시아 증권시장에서 오전 화웨이 CFO 체포 소식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우리 주식은 코스피지수가 1.5% 가량 하락한 2070p, 코스닥은 약 2.5% 빠진 683p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 장에선 일본 니케이지수가 2.5% 떨어진 21371p에 중국 상하이지수는 오전장을 1.3% 가량 하락한 2615p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도 안전통화인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보다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이 전일보다 5원 가량 오른 1119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이 전일보다 0.42% 떨어진 112.65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화 역내 환율은 0.31% 오른 6.878위안에 역외 환율은 0.42% 상승한 6.887위안에 거래됐다.

최근 들어 나타난 대내외 경기둔화 위기감 속에 오전 화웨이 CFO 체포설로 미중간 갈등 증폭에 대한 우려심 여파로 장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채권 금리가 심하게 빠지는 것은 선물이 올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 커브가 계속 누웠다. 미국채가 2.90 밑으로 내려가면서 리스크 오프 분위기 가운데 단기물도 달리는 분위기다"며 "레벨 부담은 1년 안쪽까지만 감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트럼프로 인해 자산가격이 춤을 추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면 연준이 금리인상을 예상보다 빨리 멈출 가능성이 커진다고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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