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화웨이 CFO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채권시장이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 주식시장이 휴장했지만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하는 등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도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퍼지면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11시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6틱 오른 109.07을 기록 중이다. 10년 선물(KXFA020)은 126.93으로 전일 종가보다 25틱 높다. 외국인은 3선을 1301계약 순매수, 10선을 161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1.5bp 하락한 1.875%, 국고10년(KTBS10)은 2.0bp 떨어진 2.015%를 기록 중이다.
국내 주식은 코스피지수가 0.70% 하락한 2086p, 코스닥은 1.30% 떨어진 692p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로 주가지수가 하락 중이다.
국내 주식은 코스피지수가 0.8% 하락한 2097포인트, 코스닥은 1.2% 하락한 69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지수가 초반보다 낙폭을 좁혔지만 간밤 미국주식 속락에서 자유롭지 못한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원 가량 오른 11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 화웨이 CFO 체포설이 돌면서 채권시장에 호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30년물이 강한 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다. 화웨이 관련 소식이 퍼지면서 채권시장 전반 강세를 이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일 급락했던 IRS 금리는 중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3bp 내외로 하락했다. 전일 커브 스티프너들의 손절로 IRS 금리는 장기 위주로 크게 빠진 바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IRS 금리가 연이틀 급락한 뒤 눈치를 좀 보고 있다"면서 "외은이나 ND쪽 오퍼도 지금은 일단 조금 누그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선물 움직임에 연동하는 수준인데, 선물이 더 급등하면 추가적인 손절성 물량도 나올 수 있다. 전반적으로 연말이라는 특성도 있고 해서 비드 주체가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