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대신증권
3일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7년 실적이 턴어라운드된 업종은 IT가전, IT하드웨어, 반도체, 증권, 디스플레이, 건강관리, 철강 등 7개 업종”이라며 “이중 디스플레이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지난해 상승세를 기록했고, 평균 연간 수익률은 37.2%로 코스피 수익률을 15.4%포인트 상회했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2018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은 기계, 미디어·교육, 호텔·레저, 상사·자본재, 보험 등”이라며 “올해 평균 수익률은 -9.8%를 기록해 14.3% 하락한 KOSPI 대비 4.5%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2019년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 중 이익증가율이 코스피 대비 높은 업종은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호텔·레저, 소매(유통), 운송, 비철, 통신서비스 등”이라며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3.6%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의 이익 성장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내년 유틸리티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141%다. 이어 디스플레이(+71%), 건강관리(+31%), 소프트웨어(+29%), 호텔·레저(+20%), 소매(+17%), 운송(+15%), 비철·목재 등(+13%), 통신서비스(+7%)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코스피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특히 올 3분기 또는 4분기를 저점으로 분기 이익증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호텔·레저, 소매(유통), 운송, 소프트웨어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