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한은의 금리인상에도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 격차도 15bp 내외로 축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과거 두 금리간 격차를 비교해보면 두 금리간 격차가 추가로 축소될 경우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국면에 진입하게 된다"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단기금리의 추가 하락이나 장단기 금리 격차의 추가 축소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파월의장이 연방기금금리가 중립금리의 바로 아래에 있다고 했지만 이는 넓은 중립금리 전망치 하단과의 격차라고 밝혔다.
중립금리 전망치의 중간으로는 세 차례, 상단으로는 다섯 차례의 금리인상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중단 입장을 발표하는 등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도 높아졌다"면서 "이는 미국이나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완화와 위험자산 선호 강화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점차 높아지는 미 연준의 경제지표 의존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려하면 정책 기조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면서 "과거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국면에서 한은의 금리인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의 대내외 하방 리스크로 채권시장의 강세 심리는 유효하나 현재 채권금리 수준은 내년도 기준금리의 동결 기대를 상당부분 선반영한 구간이라는 것이다. 금리의 레벨 부담이 높아졌고 미/중 무역분쟁 협상 기대 등 일시적인 반등 리스크도 간과하기 어렵다고 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