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두 명의 반대 속에 1년 만의 금리인상이 단행된 가운데 채권가격은 추가 강세룸을 모색하고 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장기물이 상당히 강하다. 오늘 과도하게 플래트닝되는 느낌"이라며 "30년, 20년 등이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벤트가 끝난 뒤 그간 매수를 미뤘던 곳에서 사는 것인지, 장기 구간이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금리를 올렸지만, 반대 의견이 둘 나왔고 향후 현실적으로 금리를 더 올리기 어렵다는 진단도 보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도 기회를 엿보면서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오늘 장이 예상하기 어려운 흐름을 보이다가 결국 커브를 눕히면서 장기 위주로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재가 중립금리 발언 등을 하면서 매파적인 말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금리를 더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오후 2시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3틱 오른 109.00, 10년 선물(KXFA020)은 28틱 상승한 126.1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선을 3272계약, 10선을 1775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민평 대비 0.1bp 내린 1.887%, 국고10년물 금리는 2.2bp 하락한 2.092%를 기록 중이다. 국고30년물(KTBS30)은 4.8bp 떨어진 1.967%를 나타내고 있다. 물가18-5호가 언더 6을 기록하는 등 물가채는 전일에 이어 상당히 강하다.
증권사 한 딜러는 "기준금리 인상했지만 윈도우드레싱성 30년물 매수, 물가채 매수 등으로 장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