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바른전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62% 내린 4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458원까지 추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바른전자는 김태섭 대표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재 구속돼 수사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당사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중국 투자유치와 관련한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말 바른전자는 설립 예정이었던 중국 장쑤성 내 메모리반도체 공장이 중국 국영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했다.
실제로 투자 소식이 발표되기 직전인 11월 3일 종가 기준 1805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약 한 달 후인 12월 4일 5870원으로 치솟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