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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연말투자 가이드(2)] 연말까지 변동성 지속…코스피 중형주를 주목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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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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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연말투자 가이드(2)] 연말까지 변동성 지속…코스피 중형주를 주목
[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이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했던 증시가 다시 출렁이며 변동성을 키웠다. 미 10년물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를 짓눌렀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이 같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럴 때일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실적 호전주 중심의 중형주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을 제외한 전반적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 미국의 시중금리 가파른 상승은 신흥국뿐 아니라 선진국 증시에도 부정적”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거나 미국채금리 하락전환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식시장 불안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기대인플레이션을 동반하지 않은 채 실질금리만 오른다면 지난 2월 같은 변동성 장세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해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트럼프 대통령 발언 및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국면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예상치 못했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불안심리를 키웠지만 달러 강세의 원인이었던 이탈리아 재정적자 리스크로 인한 유료화 약세 요인이 완화됐고,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달러 강세 흐름은 둔화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슬기로운 연말투자 가이드(2)] 연말까지 변동성 지속…코스피 중형주를 주목

금융투자업계는 이럴 때일수록 코스피 대비 주가 상대강도 강화가 기대되는 종목군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6월 9.6%에서 현재 9.3%로 낮아졌고, 고PER(주가수익비율) 주식들이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마진이 개선되는 종목 위주로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코스피 대형주나 소형주는 영업이익률이 하락세인 반면 중형주는 지난해 10월 5.4%에서 상반기 6.0%, 최근 6.3%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중에서도 실적 호전주, 성장주, 중국소비 관련주,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10월에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실적개선 기대 기업을 중심으로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강화되고 있는 부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의 정보통신(IT)주와 금융주가 대표적이다.

김승한 유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전반적으로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G2)의 무역분쟁 여파로 주가지수 조정폭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3분기 어닝시즌을 맞고 있기 때문에 지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 분기별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실적 고점을 형성한 후 둔화가 전망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슬기로운 연말투자 가이드(2)] 연말까지 변동성 지속…코스피 중형주를 주목
그렇기 때문에 어닝 시즌이 지난 이후에는 어닝 모멘텀(성장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성장주도 눈여겨봐야 한다. 성장주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나 글로벌 매크로 지표에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이 때문에 올해에는 개별 성장주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전개된 바 있고, 이 같은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소비 관련주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7일이나 있었고, 11월에는 광군제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중요한 소비 시즌이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중국 소비와 관련된 종목도 유심히 챙겨야 한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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