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기재부는 GS25, CU, 씨스페이스 등 3개 편의점 법인이 갖고 있는 로또 판매권을 회수할 방침이다. 다만, 경기 여건 등을 고려해 당장 회수하지는 않고 유예기간을 두는 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가족 세대주, 보훈보상대상자 등에게 로또 우선 판매권을 주고 있다. 이들 편의점 3개 법인은 2002년 로또가 처음 도입됐을 당시 판매권을 확보해 로또 복권을 판매해왔다.
기재부의 이번 결정은 편의점 법인 판매가 사회 취약계층에 우선 혜택을 준다는 로또 복권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기재부 복권위 관계자는 "법인판매점에 대한 로또 판매 개편 방안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사행산업 건전화 대책)의 후속 조치"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계획은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