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R&D) 내 열린 연구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연구원들의 열정,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한 사내 문화활동이다.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 ‘Car Life: 차량 내 유틸리티’, ‘Car Life: 차량 내 유틸리티-해외 연구소 특별’의 총 세 부문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물 제품을 제작해 경연을 펼쳤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지난 3월과 5월에 연구원들에게 공모를 진행해 참신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12개의 본선 진출 작품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각 팀은 제작비 일체와 작업 공간 등을 지원받아 약 5개월간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해냈다.
이 날 열린 행사에서 본선 진출 12개 팀은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시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및 180여명의 직원 청중평가단이 작품의 참신성, 완성도 등을 평가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계단을 오르막길로 인식하도록 고안해, 장애물을 만나도 제약없이 이동할 수 있는 탄성 휠 시스템 ‘NAMU’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최우수상에는 ▲대기정화, 회생제동, 배터리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휠 ‘All-in-Wheel’ ▲사이드글라스에 맺힌 빗물을 바람으로 제거하는 ‘비도 오고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HERE I AM’ 등이 뽑혔다. 그밖에 본선진출작에게는 우수상이 수상됐다.
현대기아차는 수상작품들을 향후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활발한 기술개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자동차는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동차 R&D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인 ‘현대자동차그룹 학술대회’ ▲협력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교류의 장인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 및 ‘R&D 모터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