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458억원으로 16.5%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887억원을 기록하며 14.9%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매출은 5조9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9.3% 성장한 70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기록한 3분기 누계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608억원)을 넘어섰다.
사업부문별로 중대형건설기계를 담당하는 헤비사업부가 매출 6788억원(전년비 +11.0%), 영업이익 387억원(-2.3%)을 올렸다.
헤비사업부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3분기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21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86대)에 비해 21% 성장한 수치다.
소형건설기계를 담당하는 두산밥캣은 매출1조304억원(+23.5%), 영업이익 1229억원(+45.4%)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두산밥캣은 미국시장 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조기상환하며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한 것이 영업이익으로 이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에 비해 2835억원 줄어든 3조3351억원,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에 비해 14p% 내린 209.8%이다.
엔진사업부는 매출 1366억원(-1.5%), 영업이익 299억원(+51.2%)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엔진 판매도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건설기계는 중국 시장에서 인프라 투자, 교체 수요,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