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중원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1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 소위 PBR 1배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금리 상승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 우려를 부각시킨 가운데 전일 도널드 트럼프닫기

그러면서 “2회 금리 상승 가능성을 반영한 코스피 적정 가치는 2122.2포인트로 추정돼 당분간 코스피는 210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며 “현재로서 연말을 대비해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중장기 관점에서 낙폭 과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코스피200 포함 종목 가운데 한샘, 녹십자, 호텔신라 등을 낙폭과대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간이 단기간 대폭 조정되고 변동성이 커질 경우 적정가치를 크게 밑도는 종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달 기준 코스피200 기업의 시장 내재 할인율을 산출한 뒤 금리상승 우려를 반영한 기업가치를 분석한 결과 한샘과 녹십자, 호텔신라가 낙폭이 과도했다”고 분석했다.
고배당 종목으로는 휴켐스, 메리츠종금증권, 기업은행 등을 꼽았다.
그는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배당 투자 매력은 커졌다”며 “전날 종가 기준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1%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년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코스피200 기업 중 연말 배당수익률이 4.0% 이상이고 실적이 양호한 종목은 휴켐스, 메리츠종금증권, 기업은행, NH투자증권, 두산 등”이라며 “이들은 모두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3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