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임원 주간회의를 마친 뒤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과 주주, 투자자 등을 만나 경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특히 이번 출장을 통해 한·일 롯데의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지분 23.3%를 편입했다. 이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해온 기업이다.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 복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2월 1심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현재는 등기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를 위해 위해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주주인 종업원지주회(지분율 27.8%)와 5개 계열사(20.1%)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8일 경영 복귀 이후 2주 동안 사업 부문별 BU(비즈니스 유닛) 장들과 주요 계열사 대표들로부터 국내 사업 현안을 보고받았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