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현지 기념식 개최준비를 위해 통일부 승인 등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10월 말쯤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은 이번 북한 방문이 성사되면 올해 들어 세 번째 방북길에 오르게 된다. 현 회장은 지난 8월 남편인 고 정몽헌 명예회장의 15주기 추모식 참석과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방북길에서 현대그룹과 북측 관계자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지난 8월 현정은 회장은 추모식을 마치고 귀환 길에서 "올해 안으로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북측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금강산 관광은 20년 전인 1998년 처음 시작됐다. 같은해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급물살을 탄 것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 직후 중단돼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