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이민재 연구원은 “이달부터 시멘트 기준가격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2016년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11.5%까지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분양 감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 떄문에 중장기적으로 시멘트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물량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보단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물량 증가는 비용 증가와 할인율 확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 증가로 연결되지 못할 때가 있는 반면 가격 인상은 추가적인 비용 증가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익이 늘어난다”고 부연했다.
그는 “시멘트 업체들은 산업용 경부하 요금 인상, 유연탄 가격 상승 등에 대비하기 위해 비용 절감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 업체들이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폐열회수발전(HRSG) 설치를 완료한 만큼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명했다.
NH투자증권은 업종 최선호주로 쌍용양회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쌍용양회 등은 옵션 계약을 통해 유연탄을 고정 가격으로 매입하면서 가격 상승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며 “시멘트 가격 정상화, 유연탄 옵션 계약, ESS 및 HRSG 설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등은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내수 출하량이 올해 5100만톤에서 내년 4800만톤으로 감소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2631억원으로 올해보다 11% 증가할 것”이라며 “한앤컴퍼니가 대주주가 된 이후 시행중인 배당정책은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5%”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