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원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 재무성과를 보면 평균에서 벗어나는 수익모델이 확인된다”며 “자본규모 기준 15대 증권사 가운데 수익모델이 특화된 키움증권과 수익모델에 변화를 준 메리츠종금증권, 수익모델을 다각화한 한국투자증권 등은 최근 29개 분기 중 25~28개 분기 동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업종 평균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증권사들은 수익모델과 수익성에서 차이가 거의 없었는데 공통적으로 수수료수익에 편중되고 획일화된 수익모델을 지니고 있었다”며 “투자전략 역시 시황 변화에 맞춰 업종 비중을 조절하는 데 그치는 등 단순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해당 증권사들의 ROE는 업종평균을 20~30%포인트 이상 웃돈 경우도 있다”며 “평균에서 멀어진 증권사들은 밸류에이션 역시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을 0.5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