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정규일 부총재보, 이환석 조사국장, 통화정책국장과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종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이사,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배현기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만 10년째 되는 해다. 그간 세계경제는 오랜 기간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났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으나 반면 새로운 과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면서 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글로벌 부채, 자산 및소득 불평등 심화, 반세계화 정서, 포퓰리즘 확산 등이 나타났다면서, 특히 통상갈등 확대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를 리스크로 꼽았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금융불균형 누증을 거론했다. 이 총재는 “대외지급능력과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충격흡수력은 크게 높아졌다”면서도 “반면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며 금융불균형이 누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는 등 성장잠재력이 저하된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 총재는 “따라서 합리적인 규제 완화 등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심리를 제고함으로써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긴요한 과제”라며 “금융불균형을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등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능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지속해 나가는 등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정책적 노력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