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015억원(전년 대비 -20.4%), 영업이익 91 억원(-55.8%)”이라며 “이는 올해 연중 가장 낮은 수치에 해당하는데, 3분기 실적으로 인식되는 2분기 공장가동률이 1분기 대비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공장에서 2공장으로의 제품 교체(product change over)로 2분기 2공장 가동률은 지난 분기의 60%보다도 낮아질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3분기부터는 공장가동률 회복으로 3분기 저점 이후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유럽 특허가 이달 만료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휴미라 특허만료에 맞춰 지난해 8월에 허가를 완료했고 올 상반기 오리지네이터인 앱비와 특허관련 소송도 마무리해 이달 중 런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휴미라의 성분명 아달리무밥의 유럽 시장규모는 5조원인데 이달 출시가 가능한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암젠뿐”이라면서 “선점우위 효과( first mover advantage)가 없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럽 마케팅파트너인 바이오젠이 기존 TNF-α계열을 판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출시 이후 대규모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공장인 3공장이 이날(2일)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최대규모인 18만 리터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며 “회계 불확실성 이슈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