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닫기허태수기사 모아보기 GS홈쇼핑 부회장이 벤처기업 상생투자 철학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00개 기업에 약 2800억원을 투자했다.
19일 GS홈쇼핑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용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바램시스템'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바램시스템은 집에 홀로 남은 반려견, 반려묘가 걱정되는 소비자들을 위해 움직이는 CCTV '앱봇라일리'를 만든 벤처기업이다. 이 제품은 올 8월 GS홈쇼핑이 운영하는 데이터홈쇼핑 'GS MY SHOP'에 론칭해 판매되고 있다.
GS홈쇼핑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바램시스템은 로봇 연구개발을 함께했던 동료들이 합심해 2008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상품력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반려동물 IoT 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고정형 CCTV의 한계를 깨고 이동형으로 만든 제품 '앱봇라일리'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 판매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향후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해 연동 가능한 '반려동물 IoT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GS홈쇼핑은 바램시스템과 신제품을 기획론칭하고 마케팅 및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며, 당사 해외 거점 판매를 통한 수출까지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이 기존 투자한 반려동물 스타트업과 얼라이언스를 통한 상호 네트워크도 지원한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전무는 "GS홈쇼핑은 창업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생 투자'를 지향해 왔다"며 "앞으로 바램시스템의 로봇 라인업 확대와 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반려동물 산업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