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2시 ‘포스코노동조합 재건추진위원회 발족 및 부당노동행위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재건추진위원회 발족을 선언했다. 사진=민주노총.
17일 최 회장은 방북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설립 이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50년간 무노조로 운영됐으나, 최근 일부 근로자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을 구성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1988년 대형 노조가 설립됐지만 조합원이 줄어 현재 10명 수준만 남아 있다. 지금은 회사 측 대표자와 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경협의회가 임금 및 근로조건 등을 정하고 있다.
이날 한대정 초대 포스코지회장은 “포스코는 무노조 경영을 고집했다”며 “무노조 50년 동안 경영 감시 없이 회사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은데 이를 은폐했다”라면서도 “회사를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만들어진 민주적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한국노총 김주영 위워장,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과 포스코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김만기 위원장 및 비대위원,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권오탁 의장,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정천균 의장,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항지역본부 정상준 의장 등이 참석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