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의선 수석부회장, 미국 ‘관세 폭탄’ 막기 위해 미국행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9-17 10:00

그룹 생존 찾아 미국-파리 행 예고
“2인자로써에 역할 충실…향후 청사진 제시 관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4대 기업 총수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순방길에 동행한 가운데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그룹 사활이 걸린 미국 자동차 관세 문제 해결과 파리 내달 열리는 ‘2018 파리모터쇼’에서 글로벌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전념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미국 행정부와 사전 일정 관계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불참한다는 뜻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평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행정부와 일정 관계로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최대 연안인 자동차 관세 해결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미국 정부 및 의회 고위인사들을 만났다.

현대차그룹은 도널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자 무역확장법 232조를 이용해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현대차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관세 부과의 예외를 인정받거나 낮을 관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부터 25% 관세를 적용받을 경우 연간 영업이익 규모에 달하는 3조5000억원 가량의 세금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 정부는 자동차 관세 부과를 확정하기 전 자동차 수출업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중인데 정 부회장이 상무장관과의 면담에서 관세 예외국으로 인정받거나 관세율을 크게 낮춘다면 다른 수출업체에 비해 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정 수석 부회장이 그룹내 최대 연안 중 하나인 자동차 관세 해결을 위해 이번 사절단에서 빠졌다”며 “이는 현대·기아차에 최대 수출 국중 하나인 미국의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실질적인 2인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총괄부회장 승진 이후 첫 대외 행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 경제사절단에 정 수석부회장을 대신해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북한을 방문한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