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PX 스프레드가 현재 1톤당 658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한화케미칼은 지분법 이익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지분법 업체 중 하나인 한화토탈의 PX 생산능력은 200만톤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수준”이라며 “이달 초부터 약 2주간 진행했던 한화토탈 제2 아로마틱 플랜트(PX 106만톤·벤젠 42만톤) 정기보수는 완료됐고 정상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화토탈은 이란 콘덴세이트 수입 축소로 콘덴세이트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카타르, 호주 등에서의 수입량을 확대할 계획이며 콘덴세이트 대체재로 나프타를 중동으로부터 추가 수입해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지분법 업체인 여천NCC도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증설 효과가 단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내년에는 플랜트 디보틀넥킹을 통해 SM 생산능력이 8만8000톤 늘면서 영업이익은 11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오는 2020년에는 제2 크래커 증설로 에틸렌 생산능력이 33만5000톤의 증가하면서 이를 통해 영업이익 770억원이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부산물 공장 가동률 증대로 150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 “부타디엔 생산능력도 13만톤 증설할 계획”이라며 “부타디엔 공장 이원화로 전 공장 가동 안정성 증대 및 영업이익 300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