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로그인
  • 회원가입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달러화 사흘 만에↑…美 임금 인플레 가속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10 06:01 최종수정 : 2018-09-10 06:1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미 임금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연내 2회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강해진 결과다.

오후 3시4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38% 오른 95.39를 나타냈다. 장중 95.458로까지 높아졌다.

한 외환전문가는 “달러화가 다른 국가와의 금리차 확대 기대 및 채권시장 움직임에 조건반사적 반응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는 “지난달 고용보고서 내용이 양호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53% 떨어진 1.1559달러에 호가됐다. 파운드화 가치는 낙폭이 제한됐다. 파운드/달러는 0.08% 하락한 1.2920달러를 기록했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 협상 대표가 질서 있는 브렉시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결과다.

엔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은 110.98엔으로 0.22% 올랐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4% 약해졌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의 대중 추가 관세 위협 속에 위안화 역시 달러화에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 상승한 6.8668위안을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 무역협상이 성과없이 끝난 가운데 루니화(캐나다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화에 0.3%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 가치는 달러화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2.1% 급락했고 터키 리라화 환율은 2.8% 낮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0.6% 떨어졌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 올랐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8%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국 임금 상승이 가속화했다. 임금이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한층 힘이 실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0만1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19만1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앞선 두 달 수치가 5만명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10센트(0.4%) 증가한 27.16달러로 집계됐다. 예상치(0.2%)와 전월(0.3%) 보다 증가폭이 컸다. 전년동월비 증가율도 2.9%로 전월(2.7%)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보고서 발표 후 금리선물시장에서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두 차례 추가 인상되어 있을 확률은 79%로 가격에 반영됐다. 지표 발표 전의 67%에 비해 12%포인트 높아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실상 중국 수입품 전부에 관세를 물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6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도 추가 관세를 발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미 관세를 부과했거나 부과를 검토 중인 2500억달러 규모 외에 추가로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그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현재 논의 중인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는 중국과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곧 부과할 수 있다”며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원하면 즉시라도 2670억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이 무역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큰 문제가 될 것임을 일본 정부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흘간 이어진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에서 양측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몇가지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캐나다 고위급 협상단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실무자급 협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언제 다시 만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제법 큰 폭으로 반등, 2.9%선을 회복했다(국채가격 하락). 한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미 임금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연내 2회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강해진 결과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부과를 위협하고 나서면서 수익률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5bp(1bp=0.01%p) 오른 2.942%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ad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