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최진명 연구원은 “올해 조선업계 일감이 더 이상 줄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주요 조선업체 수주 목표 합계는 320억달러인데 이는 올해 매출목표 합계 28조4000억원보다 24$ 많은 것으로 수주목표의 80%만 충족해도 조선업체들의 일감은 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조선업체는 해양플랜트 없이 월 평균 25억달러를 수주했고 수주실적 또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수주목표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수주 테마는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지원이었다”며 “LNG선이 수익을 제공하고 컨테이너선이 일감을 채웠으며 문재인 정부 지원이 해양플랜트의 빈 자리를 메우는 방식이었는데 덕분에 수주실적은 부족함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양플랜트의 부재도 끝을 보이고 있다”며 “총 11개 프로젝트, 165억달러 규모의 수주물량이 한국 조선사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1만 연내 수주해도 국내 조선업체는 목표를 20% 가량 초과 달성할 수 있고 생산현장도 빠르게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의 65%를 달성하며 수주 경쟁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 관점에서 보자면 현대중공업은 적자상태이나 흑자전환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은 꾸준히 안정된 이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 종목 모두 LNG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LNG선 가격 상승이 시작된 점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