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은경완 연구원은 “전일 신한지주 이사회는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4850만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400원씩 총 2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며 “인수대금은 장부가치와 시장가치 대비 각각 8.2%, 38.6% 할증된 금액이며 신한지주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 연구원은 “구체적인 인수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 추가적인 실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며 “인수 공시와 함께 2000억원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는데 표면적으로는 주주가치제고를 위함이나 실제론 향후 완전자회사 편입을 대비한 옵션 중 하나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주주 지분 인수를 가정하면 내년 신한지주의 순이익은 약 17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개선폭이 미미하다”며 “단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주가엔 부정적이고 매각을 위해 수익성과 효율성 등이 극대화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