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IFA 2018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30일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다가올 트렌드 변화에 대해 말했다.
김현석 사장은 "이 같은 기술이 진정으로 가치를 발휘하려면 사용자는 원하는 것을 대화하듯 말하기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사용상 복잡성이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AI 어시스턴트 '빅스비', 오픈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개발자 들과 에코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AI를 기반으로 소비자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을 가져다 줄 주요 제품도 소개했다.
◇ 초대형 TV 시대를 지배할 AI기술
삼성전자는 다가올 TV 트렌드를 '초대형 스크린 시대의 도래'로 소개하며 8K 해상도 'QLED 8K' 공식 출시를 알렸다.
삼성전자 QLED 8K.
AI 업스케일링은 머신 러닝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TV가 영상을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한다. 이렇게 만든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저해상도를 고해상도로 변환해준다.
AI 사운드는 영상에 맞는 소리를 자동으로 변환해준다. 예를 들어 스포츠 경기 영상에서 현장감을 위해 관중의 소리를 높여주거나 하는 식이다.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은 기기가 꺼져있을 때도 사진·그림 등 작품을 액자처럼 보여주는 '아트 모드'가 특징이다.
◇ 사람과 더 가까워진 혁신 가전
삼성전자 퀵드라이브.
삼성전자 유럽총괄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는 "삼성전자는 주방의 역할 확대, 가전의 개인 비서화, AI·IoT 기술 등을 제품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며 가전제품을 소개했다.
'패밀리 허브'는 이 트렌드에 부합하는 냉장고다. 레시피 추천부터 식품 주문까지 도와주며, 빅스비 · 화자인식 기술로 가족 구성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AI기반 '큐레이터' 기능을 접목해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세탁기 '퀵 드라이브'는 실제 인터뷰를 통해 소개됐다.
◇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가능성을 실현해주는 휴대 기기
삼성전자 유럽총괄 모바일 마케팅 담당 까를로 까로요(Carlo Carollo)는 스마트 기기들이 가져올 소비자 삶의 변화에 대해 안내했다.
갤럭시 노트9는 4000mAh 배터리, 인텔리전트 카메라의 성능, 저전력 블루투스 등을 탑재해 휴대폰 사용 제약을 크게 개선했다.
또 갤럭시 탭 S4와 갤럭시 노트9에 대해 '삼성 덱스'를 탑재해 별도 액세서리 없이 HDMI 어댑터로 TV나 모니터에 스마트기기를 연결하기만 하면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줘 B2B 시장에서 강점을 조명했다.
'갤럭시 워치' 신제품은 스트레스 관리, 램(REM) 수면을 포함한 보다 정교해진 수면 관리, 39개 종목 운동 관리 등 더욱 포괄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