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말 기준 복합금융그룹 현황 / 자료= 금융위원회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27일 롯데카드 본사에서 금융그룹 통합 감독 현장점검에 나섰다.
금융그룹 통합 감독은 각 그룹별 금융회사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금융계열사 부실이 금융계열사로 넘어오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한다는 목적이 가장 크다. 2013년 동양그룹이 동양증권을 통해 부실회사채를 우량한 것으로 속여 4만명여명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등 재벌 사금고 처럼 활용한 '동양증권' 사태를 방지하자는 취지다.
금감원은 모범 규준이 규정한 그룹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지 살핀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 금융그룹 통합감독에 앞서 그룹 리스크 주요 유형을 공개한 바 있다. 그룹 간 자사주 교차출자, 과도한 내부거래 의존도 등이 그 예다. 금감원은 발표 사례에서 롯데카드는 롯데마트 등 계열사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롯데카드는 그룹 차원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금융그룹리스크관리협의회'와 '금융그룹리스크관리팀'을 신설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