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서비스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HDC아이서비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639만37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8300~1만7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531억~68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4~5일이며, 다음 달 10일~11일 청약을 거쳐 9월 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HDC아이서비스는 이번 상장이 중소형 빌딩 대상 신규 사업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HDC아이서비스가 구상 중인 신규 사업은 낙후된 중소형 빌딩을 매입한 뒤, 종합 관리를 통해 빌딩 가치를 올려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HDC아이서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 빌딩 내부관리 중심의 사업을 펼쳐왔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낙후 중소형 빌딩 매입부터 가치 상승, 재매각 등의 신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용산 아이파크몰, 봉은사 옆 아이파크 타워, 서울타워, 신라면세점, KB국민은행 지점 등 수도권 랜드마크 빌딩 종합관리를 담당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 성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타 대형 그룹 계열사와 달리 캡티브 매출 비중이 적어 자체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모그룹의 지원이 없어도 신규 사업을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HDC아이서비스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60%가 논캡티브 매출”이라며 “그룹사 지원 없이도 충분히 신규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