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ROE는 약 10.9%에서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 1.1배 역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종합물류회사로서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외 물류, 운송 동종(Peer)그룹과는 다르게 복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자동차산업향 캡티브 마켓을 기반으로 유통물류, 벌크(Bulk) 등 다양햔 분야에서 3자 물류(3PL)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조립제품(CKD) 완성차해상운송(PCC)등 자동차 캡티브 부문에서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이 하반기부터 의미있게 턴어라운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차향 매출액은 그룹사 시황과 연동되어 움직이는데, 1분기 같은 경우 현대·기아 합산 기준으로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가동률을 기록해 수익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3분기부터는 낮아진 미국 재고, 임단협 조기타결 및 국내 개소세 인하, 베트남 CKD 물량 확대 등 다양한 모멘텀이 예상된다”면서 “완성차 가동률 개선 효과로 인해 자산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주요 촉매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