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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B tv, 미디어 시스템 개편…‘집집마다 다른 홈 화면’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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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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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브로드밴드가 고객 중심으로 미디어 서비스 시스템과 홈 화면을 개편하고, 고객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강화해 ‘고객 가치 혁신’에 본격 나선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디어사업에 대한 전략 방향을 밝힌 가운데 대대적인 서비스 시스템 개편을 통해 앞으로 고객맞춤형 B tv, 옥수수 등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지난 수년간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데이터 기반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번에 대거 선보이게 됐다”라며 “이번 미디어사업 서비스 개편계획을 고도화해 사업별 모든 분야에 걸쳐 ‘고객 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캐릭터 출시는 양방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옥수수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옥수수의 실시간 채팅 서비스는 현재 월평균 120만건의 사용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4월 옥수수 단독 캐릭터를 활용해 이모티콘 기능을 적용한 이후 예전 대비 1.4배의 채팅 사용량이 증가해 인기 캐릭터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이제 유료방송 서비스도 기존의 똑같은 서비스, 똑같은 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별로 미디어 소비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이번 개편이 진정한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시스템 대대적 개편

SK브로드밴드는 B tv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고객 맞춤형 홈 화면을 우선 선보인다.

B tv의 새로운 홈 화면은 고객의 가입, 이용 행태를 반영해 고객의 시청 이력을 데이터로 분석해 메뉴와 이벤트, 추천 콘텐츠 등 집집마다 취향에 맞춰 IPTV 최초로 각기 다른 홈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 1년 반에 걸쳐 다양한 인프라의 개선을 진행해오고 있다. 차세대 콘텐츠 관리 시스템(N-CMS), 클라우드 및 웹 UI 기반 플랫폼(G2) 등과 같은 미디어 시스템을 아예 처음부터 모두 바꾸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홈 화면 개편은 단순히 디자인의 혁신이 아니라 고객을 만나는 방식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고객의 미디어 이용 데이터에 근거한 효율적인 차세대 플랫폼에서 B tv의 홈 화면이 구현되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최초로 고객이 직접 취향에 따라 B tv 홈, 실시간 TV, 키즈 채널 등 3가지 첫 화면 중 선호하는 시청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객이 TV를 켜면 VOD를 즐겨보는 고객은 B tv 홈(Full Home), 실시간만 시청하는 고객은 실시간 TV(Light Home), 키즈 콘텐츠를 즐겨보는 고객은 키즈 채널(Kids Home)이 나온다.

첫 화면 설정 후 영화·드라마·스포츠·키즈 등 고객의 시청 이력에 따라 메뉴 구성, 추천 콘텐츠, 이벤트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집집마다 다른 홈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궁극적으로 B tv의 460만 고객마다 모두 다른 460만개의 홈 화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스로 해보는 TV ‘살아있는 동화’

SK브로드밴드는 아이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살아있는 동화’는 ‘3D 안면인식 기술’,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이 적용돼 동화 속 캐릭터의 얼굴 위치를 빠르고 정교하게 추적해 3D로 분석된 아이의 얼굴로 덧씌우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울고, 웃고, 화나는 등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표정을 동화 속 이야기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살아있는 동화’ 기술 구현을 위해 SK텔레콤의 AR/VR 기술인 T 리얼을 적용했으며,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은 ‘살아있는 동화’ 관련 핵심 기술 11건을 포함해 AR/VR 관련 60여 핵심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살아있는 동화’는 3~7세 대상 아이의 얼굴, 목소리, 그림을 담아 나만의 TV 동화책을 만드는 북 서비스로 △아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찍어 TV로 보내면 동화 속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변해 몰입감을 높인 ‘역할놀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TV 화면 속 동화에 구현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그리기’ △동화 속 주요 문장을 아이의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말하기’ 등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TV 동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살아있는 동화’는 한번 동화책을 만들면 볼 때마다 스마트폰에 연결할 필요 없이 TV로 동화를 시청할 수 있어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등 부모의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 중에 전화나 문자가 와도 동화시청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 것이 차별화된 요소이다.

SK브로드밴드는 유아교육 전문가와 함께 한솔교육 전집을 비롯한 다양한 출판사들의 베스트셀러 250여편을 엄선해 11가지 누리과정 생활주제 및 연령별 발달단계에 맞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취향 콘텐츠 추천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상품 연계

B tv 홈 화면 개편으로 더욱 새로워진 키즈 서비스는 하루 시청 편수 또는 시간을 미리 설정할 수 있어 아이들의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형성해준다. 특히 아이가 게임을 하듯이 리모컨을 동작하면 TV 화면 속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의 ‘양치하기’, ‘세수하기’ 등 행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생활습관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B tv 키즈 독점 서비스인 ‘영어쑥쑥’ 코너를 통해 ‘마더 구스 클럽’ ‘리틀 팍스’ 등 영어권 현지 아이들이 즐겨보는 글로벌 인기 키즈 영어교육 콘텐츠 1,200여 편을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뽀로로 등 1500편의 인기 애니메이션 VOD 또한 무료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B tv는 부모님 세대를 위한 시니어 메뉴를 오픈한다. 60대 전후의 시니어 고객을 위해 건강·취미 등 전용 콘텐츠 추천과 월별 무료/할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멤버십,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홈트레이닝, 여행지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SK브로드밴드는 SM엔터테인먼트 그룹과 함께 신개념 노래방 서비스 ‘에브리싱(everysing)TV’를 IPTV 최초로 선보인다.

‘에브리싱TV’는 SM의 노래방 애플리케이션 ‘에브리싱’을 IPTV로 확장한 것으로, 원음 수준의 고품질 반주와 매일 업데이트되는 신곡을 TV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노래방 서비스다.

‘살아있는 동화’를 포함한 B tv의 새로운 홈 화면 적용은 이달 16일부터 셋톱박스별로 순차적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옥수수, OTT 중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 선보여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의 스포츠 기능을 강화, IPTV 대비 중계방송 지연 없이 경쟁 OTT보다 최대 20초 빠른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를 8일부터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중계방송 지연 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과 함께 개발했으며, 앞으로 이를 프로야구 전 중계 채널에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옥수수는 향후 5G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스포츠 VR 생중계, 프로야구 AI 분석 기반 생중계 등 전용 해설진과 캐스터를 통해 옥수수만의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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