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에 연동되며 급락했다”며 “위안화 약세가 진정됐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0년물 변동 범위를 –0.2%~0.2%로 확대했다”며 “이번 조치가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으로 인식될 경우 한국 증시에서도 엔케리 자금 유출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면세점을 증시 변동성 확대 구간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비공식 방한에서는 4자 종전선언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양제츠와 동행한 콩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외교부 회동 후 북한을 방문해 한·중 간 논의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존 3자 간 종전선언에서 중국을 포함한 4자 간 종전선언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며 “양제츠 위원의 방한 직후 조현 외교부 2차관이 방중한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4자 종전선언에 협조하는 반대급부로 사드 보복 완전 해제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내 면세점이 종전선언 수혜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용 로봇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정부 정책은 소득주도성장보다 혁신성장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라며 “혁신성장은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정부는 후원하는 형태로, 민간기업들의 스마트공장 투자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